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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5살 시절이었던 린이가 존댓말을 안 하는 것이 참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반말하게 참 미워보이기도 했지요.
존댓말을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제가 직접 모든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고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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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문득 린이의 특유의 승부욕을 이용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하루동안 어른들한테 존댓말을 잘하면 달력에 스티커를 붙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스티커를 10개를 모으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더니,
예상대로 존댓말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빠르게 스티커를 10개를 완성했고,
이제는 존댓말이 입이 완전히 붙었습니다.
꼬마가 어른들한테 존댓말하는게 참 이뻐보입니다.
이제 6살이 된 린이,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인사'입니다.
어른들이나 친구들에게 인사를 잘 안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해보았으나 모두 물거품.
결국 다시 스티커 붙이기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10개 모으면 요괴메카드를 사고 싶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박한 선물이네요.
과연 그 결과는?
한달 뒤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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