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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생각들

스마트해서 힘들다.

화만아빠 2018. 1. 23. 15:00

스마트해서 힘들다.

 

 

날이 갈수록 소비자들은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제는 SNS를 통해 서로 후기를 주고 받으며 제품에 대한 간접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화장품 구매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품 전성분을 하나 하나 검색해서 무엇이 나쁜 성분인지 꼼꼼히 체크하고,

각종 뷰티 카페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 후기를 확인해서,

최적의 가격대에 최고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더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확인해볼 정보가 너무 많아서 구매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품을 잘못사면 주변 사람들에게 호갱님이 되버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후기를 찾아보고, 모두가 만족했던 최적의 제품만을 사게 될 것입니다.

 

 

고객들은 갈수록 스마트해지겠지만,

그 스마트함이 무조건 긍정적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개성이 없어집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 무엇인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국민 아이템이 생기게 되고, 다들 1등 제품만 구매합니다.

 

또, 구매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자기 자신만 만족하면 되는데, 남들 후기를 신경쓰느라

구매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덜 스마트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끔은 빠르고 쉽게 판단해서 구매하는 패턴도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느끼지 못한 그 제품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니까, 가끔은 덜 스마트한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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