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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사실 이번 평창 올림픽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건 북한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인한 논란부터 시작해서,
북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끊임없이 벌어지는 정치적 다툼도 많았다.
이번 평창 올림픽이 북한과의 대화의 장을 여는 '평화올림픽'이 되어
이번 올림픽의 주인공이 북한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하게 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대회 초반만해도,
남북단일팀, 북한응원단, 북한고위층 방문 등이 화제였지만,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북한에 대한 관심사는 뚝 떨어지고,
순수하게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컬링 여자대표팀의 '안경 선배'가 화제가 되었고,
빙상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 이승훈, 이상화 등,
대회 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순수하게 스포츠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
그러니까, 젊은 세대의 관심사가 더 이상 남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정치, 언론이 아직 트랜드를 못 읽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의미있는 것보다는, 당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국가나 평화가 아니라, 당장 내 자신에게 이로운 것.
그룹보다는 개인이 중시되는 사회가 더 가까워 지고 있는 것 같다.
++
나 역시 부단히 젊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평창올림픽을 보며 또 한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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